최근 환경의 변화로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생기는 환자가 급증 중입니다. 일반적으로 중장년층에 집중됐던 고혈압이 이제는 20~40대 젊은층에서도 빠르게 증가하는데요. 젊은 고혈압은 나이가 젊으니까 괜찮을까요?
아닙니다. 젊은 고혈압은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젊은 고혈압 증가 원인과 해결 방법 알아봅니다.
1. 고혈압과 주요 위험요인
고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압력이 정상 범위를 넘은 상태로 고혈압이 생기는 이유는 유전적 원인과 환경적 원인이 있습니다. 유전적 원인은 고혈압을 가진 가족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환경적 원인은 나트륨 과다 섭취, 운동부족, 비만 등이 원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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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젊은 고혈압 환자가 늘고있다?
국내 고혈압 환자 수는 무려 746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 5년간 약 14.1% 증가했습니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40대 젊은층에서의 증가율이 눈에 띕니다.
20~40대의 젊은 고혈압 환자 증가율은 20대(27.9%↑), 30대(19.1%↑), 40대(14.6%↑)로 10대 미만(2.9%), 50대(3.2%), 60대(0.8%)의 증가율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젊은 고혈압이 늘어나는 주된 원인은 무엇일까요?
3. 젊은 고혈압이 늘어나는 이유
(1) 비만의 영향
고혈압의 원인 중에 가장 큰 독립적 위험 요소는 비만입니다. 특히 복부에 축적된 지방은 혈압을 높이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촉진하여 고혈압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5배 더 높습니다. ‘비만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20~40대 남성의 복부 비만 유병률은 1.5배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의 위험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2) 건강에 대한 과신
20~30대는 자신이 젊다고 생각해서 자기 건강을 과대평가하고 성인병과 같은 질환을 남의 일처럼 여기는 경향이 강합니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74%가 자신이 고혈압인걸 알지만 20~30대 젊은 층의 자가 인지율은 20%에 불과하죠. 젊은 환자의 경우 증상이 없고 약물로 혈압이 조절되면 치료를 자의적으로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젊은 고혈압의 위험
그렇다면 젊은 나이에 고혈압을 방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고혈압은 유병 기간이 길수록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따라서 20대에 고혈압 진단을 받고 관리하지 않는다면 수십년 넘게 혈관에 높은 압력이 가해지며, 혈관과 연결된 장기가 지속적으로 손상됩니다.
- 혈관 손상: 장기간 혈압 상승은 혈관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혈관벽에 손상을 줍니다.
- 합병증 위험: 심혈관질환, 신부전, 뇌졸중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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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젊은 고혈압 관리방법
젊은 고혈압도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혈압에 대한 관심과 정기검사가 가장 선행되야할 항목입니다.
(1) 혈압 측정의 중요성
- 일반인: 고혈압 위험 요소가 없는 경우 최소 2년마다 혈압 측정을 권장합니다.
- 고위험군: 비만, 흡연, 가족력 등이 있다면 1년에 한 번 이상 측정하세요.
- 고혈압 환자: 병원과 가정에서 혈압을 관리하며, 가정 혈압은 하루 2회, 한 번 측정할 때 2회씩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생활습관 개선
- 저염식 실천: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2,000mg 이하로 줄이세요.
- 운동: 유산소 운동을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실천하세요.
- 체중 관리: BMI를 18.5~24.9로 유지하세요.
- 스트레스 관리: 명상, 요가, 취미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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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직장인 박 씨의 사례로 비만으로 인해 고혈압 진단을 받은 박씨는 초기 혈압이 150/95mmHg이였습니다. 심각한 수준이었지만 운동과 식단 개선, 약물 치료를 병행하여 6개월 후 120/80mmHg로 정상 범위에 도달했습니다. 이처럼 고혈압은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병으로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꾸어도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