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은 우리 몸의 ‘청소부’ 역할을 하며 중요한 장기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심각한 경우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하기도 하죠. 따라서 신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인 함량이 높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 함량이 높은 음식들과, 음식을 먹을 때 인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조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장의 역할과 중요성
신장은 혈액을 여과해 노폐물을 제거하고, 필요한 물질은 재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내 독성 물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죠. 그러나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요독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피로, 메스꺼움,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체내 수분 균형이 깨져 다리, 손, 폐가 붓는 등의 증상도 생길 수 있죠.
한국에서의 만성 신장병 발병률
한국에서는 만성신장병과 급성신부전 같은 신장병의 발병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한국 성인의 10~14%가 만성 신장병을 앓고 있으며, 신장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 환자는 2020년에 약 10만 명 이상에 달했습니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고령화로 인해 신장병의 위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 섭취의 중요성과 피해야 할 음식
만성신장병 환자에게는 인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 섭취를 줄이는 것은 신장병의 진행을 늦추고 사망률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은 주로 단백질 식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어떤 단백질 식품은 인 함량이 높고 어떤 것은 적기 때문에, 잘 알고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 함량이 높은 6단계 식품 피라미드
6단계: 인스턴트 식품
콜라, 가공육, 가공치즈와 같은 인스턴트 식품은 인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하는 대표적인 식품들입니다.
5단계: 견과류, 계란 노른자, 파마산 치즈, 체다 치즈
이 음식들은 한 달에 2~3회 이하로 제한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단계: 내장, 해산물, 부드러운 치즈
칠면조, 간, 새우, 오징어, 연어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주 1회 정도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3단계: 육류 및 해산물, 유제품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와 참치, 송어, 우유, 요거트는 하루에 1인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2단계: 곡물류 및 콩류
콩, 완두콩, 빵, 파스타, 쌀 등은 장내 흡수율이 낮아 하루 2~3인분 정도 섭취 가능합니다.
1단계: 과일, 채소, 달걀 흰자
인 함량이 가장 적고 신장병 환자에게 가장 좋은 식품들입니다. 과일과 채소는 필수 섭취 식품으로 권장됩니다.
인 섭취를 줄이는 조리법
신장이 안 좋은 분들은 음식을 어떻게 조리하느냐도 매우 중요합니다. 삶거나 데치는 방법이 인 섭취를 줄이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음식을 삶거나 데친 후, 그 물은 버리면 인 함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